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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달라진 점은?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3-03-26 17:56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베일을 벗었다.

26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관 신세계 문화올에서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영화제는 지난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정책을 마련,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프리미어가 증가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올해는 월드 프리미어 45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8편, 아시안 프리미어 55편으로 지난해(월드 프리미어 36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편, 아시안 프리미어 47편)보다 크게 확대됐다.

프로그램 역시 대폭 정비했다. 지난해에는 6개 메인섹션과 19개 하위섹션으로 꾸려졌지만, 올해는 '한국영화 쇼케이스'와 '로컬시네마 전주'를 통합해 '시네마스케이프'를 만들거나 '되찾은 시간'을 폐지하는 등 6개의 메인섹션과 11개의 하위섹션으로 새롭게 정리했다. 전주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지프 프로젝트'를 강화한 것도 차이점이다. 지난해보다 기획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숏!숏!숏!'은 한국 대표 작가 김영하의 단편소설 3편을 선정, 이상우 이진우 박진성-박진석 감독이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디지털 삼인삼색 2013:이방인'은 이방인이란 주제 아래 고바야시 마사히로, 장률, 에드윈 감독의 신작을 선보인다. 이밖에 판권 및 배급사업의 확층, 전주프로젝트마켓의 재정비, 티켓 발권 방식 전환 등이 달라진 점이다.

지난해에 비해 독특한 컬러가 살아있는 작품들이 대거 선택받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이번 영화제에는 총 190편이 상영되며 공식 부문에는 46개국 178편(장편 117편, 단편 61편)이 초청받았다. 개막작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로망 캉테 감독의 신작 '폭스파이어'로 결정됐고, 폐막작은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여성 감독 하이파 알 만수르가 만든 첫 번째 장편영화 '와즈다'가 차지했다.

국제경쟁 부문에는 '눈물과 웃음의 베오그라드 안내서(Pracical Guide to Belgrade with Singing and Crying, 세르비아, 보안 블레틱)', '가라오케 걸(Karaoke Girl, 태국, 비스라 비칫 바디칸)', '미친년들(See You Next Tuesday, 미국, 드류 토비아)', '맘메이 아저씨(MAMAY Umeng, 필리핀, 드웨인 발타자르)', '관성(Inertia, 멕시코, 이사벨 뮤노즈 코다)', '깃털(Remiges, 일본, 오자와 마사토)', '어머니들(Mothers, 중국, 쉬 후이 징)', '항해(SHIPS, 터키, 엘리프 레피그)', '파괴된 낙원(Lost Paradise, 프랑스, 이브 드부아즈)', '5년(Five Years, 독일, 슈테판 살러)'가 경합을 벌인다.

한국 경쟁 부문에는 '환상속의 그대(강진아)','용문(이현정)','그로기 썸머(윤수익)', '레바논 감정(정영헌)', '힘내세요, 병헌씨(이병헌)', '디셈버(박정훈)', '춤추는 여자(박선일 박준희 유재미 조지영 추경엽)', '할매-시멘트정원(김지곤)', '마이 플레이스(박문칠)', '51+(정용택)'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단편경쟁부문에는 '상(오민욱)', '로드무비(정남)', '하이 앤 로(양연화)', '두 신사(박재옥)', '플라멩코 소녀(이찬호)', '트렁크(김현철)', '주희(허정)', '빗소리(김진희)', '가면과 거울(민병훈)','낫씽 투 루즈(서원태)',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유용지)', '열여덟 반(정승오)', '시시비비(정지형)', '울게하소서(한은영)', '깊이에의 강요(최승철)', '더도 말고 덜도 말고(임오정)', '부서진(최정민)', '그레코로만(신현탁)', '패밀리(정욱)', '잘 먹고 잘 사는 법(정한진)'이 선정됐다.


출품작이 증가한 만큼, 수상 부문도 확대됐다. 우선 국제경쟁 대상이 추가됐다. 국제경쟁 대상은 2000만 원 상금을 받게 된다. 무비꼴라쥬상도 확대됐다. 국제경쟁과 한국경쟁에 선정된 한국영화 중 1평을 선정, CGV 무비꼴라쥬 전용관 2주 이상 개봉과 현검 1000만 원, 현물 2000만 원 상당의 홍보마케팅이 지원된다. 또 수상작 감독의 차기작 기획개발비 1000만 원이 추가 지급된다.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진행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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