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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만 '불법 도박' 공든탑을 무너뜨렸다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3-03-21 11:00


현재 공중파 방송인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와 KBS2 '이야기쇼 두드림'을 진행하고 있고 종편방송인 JTBC에서 '닥터의 승부'의 메인MC로서, 차분하고 안정된 진행을 맡고 있는 김용만이, 사설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많은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언론 보도에 의하면 개그맨 출신으로 김국진 박수홍과 함께, 감자골 4인방 중 한명으로 많은 인기를 가진 MC 김용만이 사설 스포츠토토'로 불리는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서, 5년 전부터 10억 원이 넘는 돈을 베팅해 온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김용만은 이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를 아끼는 많은 팬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다.

이번 사건은 매니저와 함께 취미로 시작한 것이 그 발단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깊은 수렁에 빠져, 주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등 해외 축구경기의 승패와 점수를 맞히는, 데 한 달에 수천 만 원씩 쓴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최근 농구스타 출신의 강동희 감독이 최근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구속되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기MC인 김용만의 이번 혐의는 그래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김용만은 지난 14일 방송된 SBS '스타 부부쇼 자기야'에서 지인의 잘못된 주식 정보로 인해 자신의 1년치 출연료를 몽땅 날렸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었다.

김용만은 비록 무한도전의 유재석과 스타킹의 강호동 만큼의 강력한 시청률 파워는 가지고 있지는 않다 하더라도, 앞서 언급한 프로그램 말고도 그가 그동안 진행해온 KBS 2TV '비타민', MBC '섹션TV 연예통신' '우리들의 일밤 등에서 알 수 있듯이, 베스트셀러는 아니더라도 스터디셀러 방송을 만들어온 대표적 연예MC로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김용만이 보여준 그의 모습에 대해 모든 것을 무너트리고 말아, 개인적으로는 이미지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고, 시청자에게는 신뢰를 갖던 연예 MC 한 명을 잃어버리는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그런 가운데 이번 사건에서 다시 한 번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스타들은 공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사회적으로 엄격한 규정으로 금지하는 것들에 대해서 일상에서의 스스로 절제가 필요하다는 것과, 그에 따른 노력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 준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로 자신이 그동안 어렵게 추구하고 만들어 온 자신만의 고유한 이미지를 한 순간에 날려버리는 개이적인 피해는 물론, 자신의 방송을 보며 희노애락을 함께해온 팬들도 심적인 상처를 받는 다는 점에서, 이번과 같은 아쉬운 행동은 본인 혼자의 피해로 끝나는 것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여민 객원기자, 세상사는 우리들의 이야기(http://blog.daum.net/hanalse73)>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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