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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이 "공황증 판정을 받았을 때, 오히려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스스로를 일명 '전공협'(전국 공황증 가수협회) 회장이라고 칭한 김장훈은 "나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감기가 걸리면 약을 먹듯이 내 뇌에 감기가 걸렸기 때문에 약을 먹는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기관지 천식과 악성 빈혈 때문에 초등학교 때 3년 정도 병원에 입원해있었다"고 말문을 열며 "언제나 병원에 있었기에 학교를 갈 수 없었고, 친구들도 없었다. 웃으며 찍은 사진이 한 장도 없을 정도로 내 어린 날은 서늘했었다"라며 "어릴 적 병원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병원이 친구보다 편하다. 그래서 지금도 휴식이나 요양이 필요할 때 여행을 떠나기 보다는 병원을 찾는다. 당시 홀로 지내던 나를 보살펴줬던 기억때문인지 아직도 간호사 분들을 보면 나이와 상관없이 엄마 같고 누나 같다"고 밝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