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터가 따로 없다!"
빅스타 멤버들(필독, 바람, 래환, 성학, 주드)은 하나같이 고개를 저었다. "아이돌로 산다는 것은 버려야 하고 포기해야 할 것이 많다. 동시에 또래들이 겪지 못할 일들을 하는 만큼 나이에 맞지 않는 삶인건 맞다. 하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만큼 행복지수는 120%이다."
빅스타는 히트 프로듀서 용감한형제가 키운 그룹이라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기대에 비해 '핫보이' 활동이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빅스타의 무대를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멤버들이 직접 안무를 짤 정도로 실력을 갖춘 빅스타는 이 곡에 오히려 격렬한 춤 동작을 가미해 묘한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노래 중간에 나오는 '머리털기춤'은 한번만 봐도 눈에 쏙 들어올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번 앨범에는 '생각나'를 비롯해 메인 보컬 래환의 가창력이 빛을 발한 '눈감아', 미디움 템포의 팝 R&B곡 '내일은 뭐하지', 강렬한 가사로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셧 업(Shut Up)' 등이 수록돼 있다.
인터뷰를 하다보니 다른 팀들에 비해 팀워크가 유난히 좋다는 느낌이었다. 멤버들은 "아무래도 한 방에서 같이 잠을 자기 때문인거 같다. 그렇게 합숙 생활을 하다보면 서로에 대해 모르려야 모를 수 없다"며 "특히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하다보니 의견이 달라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말한다.
사실 빅스타란 팀명은 자칫 무모해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 흔한 단어를 팀명으로 내세운 전력이 없다. 빅스타는 "처음에는 우리도 팀명에 놀랐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친근감이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지더라"며 "넉넉잡아 3년 정도면 '빅스타'란 팀명에 어울릴 만큼 인기를 얻지 않겠느냐"며 웃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