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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지던트이블5:최후의 심판'(이하 RE5)이 지난 13일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사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하나의 제목아래 여러 장르의 영화가 복합돼 있다. 앤더슨 감독은 1편에서 밀실공포물을, 2편에서는 액션물을, 3편에서는 로드무비를, 4편에서는 포위물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번 'RE5'는 숨막히는 추격전이 컨셉트다. 사실 5편 모두 공통적인 부분이라고는 같은 주연배우와 "나는 앨리스다"로 시작하는 프롤로그 뿐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같은 선택으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10년을 봐도 질리지 않는 시리즈물이 됐다.
이번 'RE5'는 전편에 출연했던 미셀 로드리게즈, 콜린 살몬, 시에나 길로리, 오데드 페르, 보리스 코조 등이 다시 출연해 팬들을 더욱 즐겁게 하고 있다. 또 원작 게임에서 사랑받았던 캐릭터인 에이다 웡(리빙빙)이 등장하고 모스크바 뉴욕 도쿄 등 전세계 주요 도시까지 등장하며 관객들을 유혹하는 중이다. 특히 마지막 길로리와 결투 장면은 골프공을 쥐고 있는 것처럼 보일만큼 요보비치의 주먹을 붓게 만들었지만 'RE5'의 백미가 될만큼 멋진 장면으로 탄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