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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서영이' 박해진 "국민 연하남 말고 국민 오지랖으로 불러달라"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09-11 16:17


11일 오후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KBS 드라마 '내딸 서영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내딸 서영이'는 가깝고도 먼 사이인 아버지와 딸의 사랑과 화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제작발표회에서 박해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09.11.

'국민 연하남' 박해진이 KBS2 주말극 '내 딸 서영이'를 통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열린 '내 딸 서영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해진은 "오랜만에 복귀하는 것이지만 심적 부담은 없다"며 "편성, 작가, 연출 등 모든 요소를 제체두고 대본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과거 병역 비리 의혹을 받아 심적 고생을 했던 박해진은 지난 해 12월에 누명을 완전히 벗으면서 국내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이미 일들이 정리된 다음에 해외활동을 했다. 지난 3년간 일본에서 음반 활동도 하고 중국에서 드라마를 3편 찍었다. 영화 촬영도 계획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며 "친정같은 KBS 주말극으로 복귀한다는 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다"라고 같한 애정을 덧붙였다.

박해진은 팬들 사이에 '봉군'이란 애칭으로 불린다. 과거에 박해진이 온라인 게임을 하기 위해 만든 아이디가 '봉침대'여서 팬들이 그렇게 불러준다는 설명. 그는 "팬들이 '봉군의 컴백을 기다렸다'고 하는 말이 가장 마음에 와닿는다"며 팬들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내 딸 서영이'에서 박해진은 이서영(이보영)과 쌍둥이 남매인 이상우 역을 맡았다. 장난기도 많고 활달한 성격을 지닌 의대생으로 집안의 활력소가 되는 인물이다. 박해진은 "이제 나도 서른살이 됐다. '국민 연하남'이란 타이틀은 버릴 때가 된 것 같다. 이 작품에서 맡은 이상우는 여기저기 간섭을 많이 하는 인물이다. '국민 오지랖'으로 불리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내 딸 서영이'는 무능하고 못난 아버지의 딸로 태어난 불행 때문에 부녀의 연을 스스로 끊어버린 딸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에게 최고의 아버지가 되고 싶어 딸의 독기도 감싸 안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가족극이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후속으로 15일 첫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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