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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방송된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이 노년부부의 '눈물의 포옹'으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하지만 떨리는 손으로 어찌할 바를 몰라 하는 장수와 긴장한 정배, 눈물을 흘리는 막례(강부자) 사이에서 윤희(김남주)가 침착하게 상황을 헤쳐 나갔고, 결국 청애가 납치된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 기도를 드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소식을 들은 장수는 긴장감이 풀린 듯 그 자리에 주저앉아 말을 잇지 못했다.
청애가 있는 곳에 도착한 장수는 눈물을 글썽인 채 말없이 청애를 쳐다봤고, 그런 장수를 보는 청애에게 정배가 대신 "우리 형님 엄청 놀래셨죠. 그런 모습 나는 첨 봤으니까. 얼마나 손을 덜덜 떠시는지. 그놈들한테 형수 살려 달라고 얼마나 비셨는지 몰라요"라고 전했다. 이에 청애가 장수를 향해 "그런 사기 많다는데. 바보처럼 빌긴 왜 빌어요! 그런 사기꾼 놈들한테 당신이 왜!"라고 말하며 속상함을 드러냈지만 장수는 여전히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 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뚝뚝 눈물을 흘렸다.
시청자들은 "보이스피싱 사건을 드라마 속에서 보니 경각심이 생기더라고요. 이래서 사람들이 '넝굴당'을 국민드라마, 국민드라마 하나 봐요.", "노년부부의 아름다운 사랑에 눈물이 났습니다. 작가님! 왜 자꾸 저를 울리시는 겁니까. 너무 감동적이에요", "감히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감동 그 자체입니다. 특히 두 분의 연기를 보면서 가슴이 먼저 반응하네요" 등의 시청평을 남겼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