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토리]비, 입대 전부터 '특급 전사' 가능성 보였다

정해욱 기자

기사입력 2012-08-09 11:29 | 최종수정 2012-08-10 08:08



'월드스타' 비가 군 복무 관계로 팬들의 곁을 떠난지 약 10개월이 지났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를 통해 입대했다.

비는 입대 후에도 월드스타다운 적응력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육군 5사단(열쇠부대) 신병훈련소 사격훈련에서 주간 사격 20발 중 19발, 야간 사격 10발 중 10발을 명중시켜 사격점수 만점을 받았다.사격훈련에 참가한 훈련병 140명 중 톱3에 드는 점수.

이후 비는 신병교육대에서 특급전사로 선발돼 퇴소식에서 사단장 표창장을 받았다. 부상으로 6박7일간의 특별휴가증이 주어졌다. 특급전사는 2분 동안 팔굽혀펴기 72개 이상, 윗몸일으키기 82개 이상, 3km 달리기 12분 30초 이하로 통과해야 가능하다.

'특급 스타'로 이름을 알리던 비가 군대에서도 '특급'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한 셈. 그런데 그런 비가 입대 전에도 이런 가능성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비는 입대 한 달 전인 지난해 9월까지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알투비: 리턴투베이스'의 촬영을 진행했다. 서울 상공에서 비공식작전을 수행하는 21전투비행단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비는 전투기 조종사로 변신했다. 6개월간 진행된 영화 촬영을 통해 군인으로서의 예행연습을 치렀던 것.

'알투비: 리턴투베이스'의 한 관계자는 "비가 영화 촬영 때도 멋진 군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입대를 앞둔 시점이었는데 관계자들은 '비는 군대에 가도 걱정이 안 된다. 경례를 할 때도 각이 살아 있고 군복도 잘 어울린다. 군인 체질처럼 보인다'고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늠름하고 남자다운 모습이 보기 좋았다. 또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대해선 굉장히 철저한 면이 있기 때문에 촬영 때도 성실한 모습을 보여줬다. 군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기 때문에 군생활도 잘할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알투비: 리턴투베이스'는 지난 8일 언론 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이 영화에서 비는 늠름한 군인으로서의 모습을 뽐낸다. 군복을 입고 '진짜 군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기본, 전투기에 탑승해 화려한 고공 액션을 선보이기도 한다.


또 극 중 유준상과 상의를 탈의한 채 격투를 벌이는 장면에서 근육질 몸매를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밖에 신세경과의 러브라인이 그려질 땐 귀여운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한편 유준상과 신세경은 군 복무 중인 정지훈에게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유준상은 "네가 없는 자리가 이렇게 허전할 줄몰랐다. 내년에 나온다고 하는데 그 시간이 빨리 지나가겠지. 우리 영화가 곧 개봉을 한단다. 너무너무 고생했다"고 말했다. 신세경은 "저희가 열심히 영화를 홍보 중이니 무더위 조심하시고 남은 군 생활 잘 마치고 오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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