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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발달장애 아들, 자해 행동 심각" 눈물

기사입력 2012-08-01 11:10 | 최종수정 2012-08-01 11:17

김혜정

가수 김혜정이 발달장애 아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눈물을 보였다.

김혜정은 1일 오전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정은 "아들은 클수록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주로 몸을 자해하는 행동이었다"며 "말려도 소용없었고 점점 상태는 심각해졌다"고 밝혔다.

김혜정은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나. 내가 뭘 잘못해서 이런 일이 생겼나 생각했다"며 "일단 '내 배 속에서 태어났고 내가 낳은 자식이니까 내 탓일 거다' 그런 생각은 항상 하고 있고 죽을 때 까지도 안 없어질 거 같다"고 전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어 김혜정은 "엄마 입장에서는 내 탓일 거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내가 너무 밝고 맑고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이지만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계속 '준영이는 내 자식이고 내 배 속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내가 잘못해서 아픈 것이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어쩔 수 없이 무덤까지 이 죄책감은 가져가야 할 거 같다. 하지만 밝게 생각 할 거다"고 말했다.

이내 눈물을 닦은 김혜정은 "세상엔 너무나도 좋은 일이 많고 행복한 일이 넘쳐나는 세상인데 우리 준영이는 그런 것을 다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니.."라며 슬퍼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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