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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수목극 '더킹 투하츠'의 이윤지와 조정석이 '열창커플'로 등극하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윤지와 조정석은 극 중 캐릭터에 200% 빙의된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며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이윤지는 윤제문의 사주를 받은 암살자들에게 저항하다 하반신 마비라는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된 모습을 절절하게 표현하며 극찬을 받았다. 이윤지는 넋이 나간 표정으로 자신의 다리에 자해를 가하며 "하나도 안아파. 고무 달아 놓은 거 같애"라고 자조 섞인 말투로 얘기하는가 하면, 자신도 모르게 바지에 실례를 해 휴지에 손을 뻗지만 하반신이 움직여지지 않는 것에 대해 터져 나오는 분노와 굴욕을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그려냈다. 하반신 마비에 대한 좌절과 함께 포효하며 울부짖는 연기가 압권이었다는 평가다.
조정석은 '별똥별 데이트'에서 '세계평화, 나라의 안보'를 소원으로 빌었다고 비웃는 이윤지에게 "군인이 나라의 안보를 걱정하는 게 왜 가식적이죠? 우리 때문에 놀고먹으면서, 우리 덕 보면서 왜 그렇게 우리를 비웃죠?"라며 진정성 있는 속내를 터트렸다. 그런가하면 '하반신 마비'를 당한 이윤지를 한없이 걱정하면서 이윤지가 깨어나자 이승기에게 뛰쳐 들어가 "공주님께서 깨어나셨습니다"라고 말할 때의 안도감과 진심어린 눈빛 연기는 '은시경'을 꾸밈없이 그대로 표현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이윤지와 조정석은 본인들의 캐릭터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고민하는 노력 끝에 완벽한 캐릭터를 완성해냈다"며 "이윤지와 조정석이 본격적으로 묘한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하며 '더킹 투하츠'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앞으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두 사람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