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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하사극 '무신'에서 자결로 생을 마감한 홍아름의 마지막 촬영 모습이 공개됐다.
하지만 현장은 슬픔이 감도는 극 분위기와는 다르게 화기애애했다. 김주혁은 홀로 말에 올라탄 홍아름에게 승마 자세를 일러주기도 하고, 홍아름을 안고 걸어가는 장면에서는 끙끙거리며 떨어트리는 시늉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홍아름 또한 자신의 마지막 촬영을 아쉬워하는 스태프들과 담소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촬영장에서 동거동락했던 순간을 추억했다.
홍아름은 "월아의 삶은 기구했다. 사대부의 딸로 태어났지만, 집안이 역적으로 몰려 노예 신분으로 좌천된다. 하지만 김준을 만나 행복했다. 그리고 그와의 혼인은 월아를 파국으로 치닫게 했다. 지금도 월아만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며 월아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내비쳤다. 이어 "대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하게 돼서 무척 떨렸고, 영광이었다. 해가 되지 않게 열심히 잘해야겠다고 여러 번 다짐했다. 잊지 못할 좋은 경험이었다"는 소감도 보탰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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