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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새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가제)의 촬영 현장이 공개돼 화제다.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선녀가 필요해'는 잠시 지상에 내려온 엉뚱 선녀모녀 왕모(심혜진)와 채화(황우슬혜)가 날개옷을 잃어버려 지상에 머물며 겪게 되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고 있다.
지난 10일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전북 남원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심혜진과 황우슬혜는 지상으로 강림하는 선녀모녀의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 아찔한 높이의 와이어에 하루 종일 매달려 있었다.
살을 에는 추위 속, 와이어에 매달린 두 여배우를 걱정하는 제작진들을 배려하듯 두 사람은 프로다운 모습으로 촬영을 즐기며 화기애애한 '공중 호흡'으로 시트콤의 시작을 알렸다.
나무들이 우거진 어느 숲 속, 순백의 선녀복을 입고 지상으로 강림하는 선녀모녀의 모습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극 중 4차원을 넘어 24차원 엉뚱 발랄 선녀 채화로 분하는 황우슬혜의 우아하면서도 청아한 모습은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더불어 딸 채화의 손을 꼭 잡고 하늘거리는 모습으로 지상으로 내려오는 선녀 왕모의 모습 또한 눈길을 끈다.
제작사인 선진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이날 촬영된 장면은 선녀모녀가 지상 세계로 내려오는 주요 장면으로 와이어는 물론 초고속 카메라도 동원되는 등 배우와 제작진 모두 공을 들인 장면이다. 특히 두 여배우는 추운 날씨 속에서 아찔한 높이의 와이어에 매달려있어 굉장히 힘들었을 텐데도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이번 촬영분은 '선녀가 필요해' 1회의 명장면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심어줬다.
'선녀가 필요해'는 내달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