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한 번의 피를 말리는 시청률 대결이 펼쳐졌다.
그런데 전작 '나도, 꽃'이 한자리수 시청률로 고전한 끝에 막을 내린 탓에 이날 '해를 품은 달'의 높은 시청률은 방송가에서도 다소 놀랍다는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날 '해를 품은 달'이 '난폭한 로맨스'와 '부탁해요 캡틴'에 비해 편성 시간이 늘어나면서 우위를 점했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을 먼저 끌어모으고 오랫동안 붙잡아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실시간 시청률표를 볼 때 '해를 품은 달'은 경쟁 드라마가 끝난 이후부터 분단위 시청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을 보여 편성 시간이 시청률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해를 품은 달'은 10시 45분부터 분단위 시청률이 20%를 넘어서며 막강한 경쟁력을 선보였다. 수목극 대전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 지 그 경쟁에 당분간 뜨거운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