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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 작곡가 송재준 "'나가수', 명예훼손...법적조치도"

정해욱 기자

기사입력 2011-12-26 15:01 | 최종수정 2011-12-26 15:59


사진캡처=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가수 임재범의 히트곡인 '고해'의 작곡가 송재준이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측에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송재준은 26일 '나가수' 홈페이지에 남긴 글을 통해 "방송국 측에서는 제가 작곡가라는 것을 분명 인지하고 있고 통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증 없는 사실을 방송에서 송출을 시키신 바 당황함을 금할수 없기에 글을 남깁니다"며 "'고해'라는 곡을 소속사 측의 문제로 인하여 불과 몇 분 만에 임재범씨가 쓱싹 써버렸다는 사실이 무슨 소리인지 도대체 이해가 가지를 않습니다. '고해'라는 곡은 제가 97년도에 쓴 곡으로 모든 작곡가들이 알고 있으며 작업을 하던 모든 스텝들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라고 밝혔다.

또 "근 1년을 넘게 작업을 한 곡으로써 신중히 완성이 된 곡임에도 불구하고 간단히 임재범씨가 혼자 작곡한 듯한 내용은 본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판단을 아니 할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

송재준은 "본인의 명예를 다시 복구할 길이 없어 보이나 최선으로 본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복구해주시길 부탁드리며, 이것이 안될 시에는 명예훼손의 법적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통보합니다"며 "이런 분쟁이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프로그램의 노출과 리메이크에서의 '고해' 곡의 모든 사용을 금해주시고 재편곡 작업 역시 금해주시길 당부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해'는 한국저작권협회에 송재준-임재범이 공동 작곡한 곡으로 등록돼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나가수'에 출연한 임재범은 "'고해'를 만들었을 때 마음을 완전히 닫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회사와의 약속이니 앨범은 만들어야 했다. 겹쳐있던 설움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서 써진 곡이다. 10분 만에 곡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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