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파파'(한지승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나온 배우 고아라가 의자에 앉아 스태프가 무릎담요를 전해주고 있다. 영화 '파파'는 자신의 가수를 데리고 도망간 후배 매니저를 쫓아 미국으로 간 매니저 '춘섭'(박용우)이 예기치 않은 상황 때문에 각기 다른 피부색을 가진 6명의 자녀들이 생기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내년 1월 개봉예정이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저도 소녀시대 팬이에요."
고아라가 영화 '파파'에서 수준급 노래 실력과 춤 솜씨를 뽐냈다. 13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파파'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박용우는 극 중에서 천재적 재능을 지닌 소녀로 나오는 고아라의 춤과 노래가 담긴 예고영상을 본 뒤 "고아라가 노래와 춤을 너무 잘하더라. 깜짝 놀랐다. 데뷔 전에 트레이닝을 정말 잘 받은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에 고아라는 "연기자 데뷔 전에 잠깐 3인조 그룹 준비를 한 적이 있다"며 "하지만 지금 소녀시대 친구들을 보면 너무 재미있고 좋다. 나도 콘서트에 가면 멤버들의 이름을 외치며 응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파파'는 미국으로 도망간 톱스타를 찾다 불법체류자 신세가 되어버린 매니저 춘섭(박용우), 그리고 동생들과 헤어지지 않기 위해 법적 보호자가 필요한 준(고아라)의 여섯 남매가 서로의 생존을 위해 가족으로 뭉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코미디 영화다. 내년 1월 19일 개봉.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