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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이광수 폭로 "이민정, 배고프면 예민해진다"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12-06 12:34


6일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영화 '원더풀 라디오'(감독 권칠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원더풀 라디오'는 퇴출 위기의 DJ 진아(이민정)와 폐지 직전의 라디오 프로그램 '원더풀 라디오'를 둘러싼 방송계의 생생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다. 컬투의 사회로 진행된 제작보고회에 배우 이정진, 이광수가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광수가 혀를 내밀며 코믹한 표정을 지었다.
김보라 기자boradori@sportschosun.com/2011. 12. 06

"배고파지면 많이 예민해지시고…."

영화 '원더풀 라디오'에 출연한 이광수가 이민정에 대해 "미녀들에게는 특유의 짜증이 있다. 특히 배가 고프면 더 그렇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작품에 한물 간 걸그룹 출신 DJ(이민정)의 열혈 매니저로 출연하는 이광수는 6일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원더풀 라디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특유의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모습을 십분 보여줬다. 그는 MC 컬투가 "이민정의 실제 성격은 어떠냐"고 묻자 "미녀들에게는 특유의 짜증이 좀 있는 것 같다. 배고파지면 많이 예민해지고 피곤해진다"고 답했다. 앞서 "광수씨가 진짜 매니저처럼 햄버거나 커피도 사다 주고,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면서 참 잘 챙겨줬다"고 밝힌 이민정은 "그래서 나한테 햄버거를 사다 먹인 거구나"라며 받아쳤다. 이광수는 "어쨌든 내가 만난 여배우 중 가장 털털하고 솔직하더라"고 급히 수습에 나섰다.

매니저 역할에 대해 이광수는 "함께 현장을 다니는 매니저와 사무실 형들을 많이 참고했다"며 "평소에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역할에 충실하려다 보니 다양한 모습이 나올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라디오와 관련된 추억담을 들려달라는 요청에 "군대에서 몰래 듣는 라디오가 정말 달콤하더라. 컬투쇼도 많이 녹음해 들었다"며 "지금 라디오에 관련된 영화를 촬영하고 나니, 이 영화를 찍은 게 최대의 추억 아닌가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원더풀 라디오'는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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