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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창민 김선경 박성웅 김연주가 '독한 4인방'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손창민은 독불장군 대화법으로 최고의 악역임을 입증하고 있다. 극중 손창민이 연기하는 서재명은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는 앞을 가로막는 어떤 장애물도 단숨에 없애버리는 냉혈한 인물이다. 자신의 권력을 위해 인간의 목숨마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그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게도 독하고 모진 모습을 일삼는다. 손창민은 섬뜩한 눈매를 번뜩이며 시도 때도 없이 고함을 질러대는 서재명의 모습을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담아내 폭풍 호응을 얻고 있다.
김선경은 서재명과 호흡이 잘맞는 부인 임정옥 역을 연기하고 있다. 임정옥은 재벌가 부인으로 우아한 옷차림과 자태를 하고 있지만, 사실은 허영과 가식으로 가득 찬 인물로 자신의 식구 외에 사람들은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한다.
김연주가 맡은 김영광의 누나 김경주는 죽기 살기로 공부해서 거대상사 비서가 되었지만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집안을 끔찍이도 싫어하는 인물이다. 김경주는 서인철을 도와 서재명을 없앨 음모를 꾸미며 더욱 악독해질 예정이다. 자신은 물론 자신의 가족까지 무시하고 멸시하는 서재명을 무너뜨리기 위해 김영광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윤재인의 정체를 알리지 않은 채 윤재인을 이용하려고 한다. 어떤 악한 행동들로 윤재인에게 피해를 줄지, 서인철과 작당해서 꾸민 음모가 성공해서 서재명을 제거하는 데 성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 측은 "손창민-김선경-박성웅-김연주 등 4명의 독한 인물들이 '영광의 재인'을 보는 재미를 한층 더해주고 있다"며 "4명의 연기자들이 투혼을 발휘하며 독한 캐릭터 완성을 척척해내고 있다. 앞으로도 '영광의 재인'의 큰 줄기를 담당할 '독한 배우들'에게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