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 재결합, '삐그덕' 이상신호 감지!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1-11-18 16:04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인 신화. 사진제공=신화 컴퍼니

국내 최장수 아이돌그룹인 신화의 재결합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신화의 한 측근은 최근 자신의 마이크로블로그 트위터에 "정말 이해가 안된다. 멤버들 의견을 왜? 무시하고 독단적인 행동을 하는걸까. 모두가 자기한테 몇 날 며칠을 설명하고 다섯 명이 한달을 넘게 의논하고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정인데"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무엇 때문에, 누굴 위해서 내가 두 달 동안 밥 사먹이고 술 사먹이면서 신화의 결합과 멤버들의 의견 조율을 해줬는지 그들은 알까? 에릭마저 '너무 많은걸 주어서 고맙고 감사하다'고 했는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신화는 지난 8월 에릭 김동완 신혜성 이민우 전진 앤디 등 멤버들이 직접 출자한 신화 컴퍼니를 설립, 공식적으로 활동 재개 의지를 밝혔다. 더욱이 신화의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오픈월드 엔터테인먼트 장석우 대표가 사용권을 허락하면서 '신화'라는 그룹명을 유지할 수 있게돼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던 상황이다. 그러나 한 멤버의 독단 행동 때문에 재결합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신화 측 관계자는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통화에서 "사소한 의견 충돌이 있긴 했지만 이야기가 다 끝난 상태다. 문제 없이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대다수 가요 관계자들의 의견은 달랐다. "신화가 정상적인 활동을 시작하기엔 한 멤버의 반발이 크다. 여러가지 문제로 이 멤버가 몸을 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현재 이 멤버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은 신화 활동을 최우선 순위에 올려놓고 있다. KBS2 드라마 '스파이 명월' 촬영을 마친 에릭은 물론 내년 2월 소집해제를 앞둔 이민우까지 정규 10집 작업을 구상중이다. 또 앨범 발매 후에는 각종 지상파 및 종편 프로그램 출연을 비롯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며,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일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5~6개국을 순회하는 투어 일정까지 예상하고 있다.

바로 이 대목에서 문제가 생겼다. 현재 합류 결정을 못하고 있는 멤버는 후배 가수의 음반 제작에 투자 중이다. 만약 그룹 신화로 활동을 하면서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이 확정 될 경우, 자신이 투자한 가수의 지상파 방송 출연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98년 1집 '해결사'로 데뷔, 13년간 단 한 번의 멤버 교체 없이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던 신화가 A의 마음을 되돌려 무사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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