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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수 아이돌그룹인 신화의 재결합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신화는 지난 8월 에릭 김동완 신혜성 이민우 전진 앤디 등 멤버들이 직접 출자한 신화 컴퍼니를 설립, 공식적으로 활동 재개 의지를 밝혔다. 더욱이 신화의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오픈월드 엔터테인먼트 장석우 대표가 사용권을 허락하면서 '신화'라는 그룹명을 유지할 수 있게돼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던 상황이다. 그러나 한 멤버의 독단 행동 때문에 재결합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신화 측 관계자는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통화에서 "사소한 의견 충돌이 있긴 했지만 이야기가 다 끝난 상태다. 문제 없이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대다수 가요 관계자들의 의견은 달랐다. "신화가 정상적인 활동을 시작하기엔 한 멤버의 반발이 크다. 여러가지 문제로 이 멤버가 몸을 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바로 이 대목에서 문제가 생겼다. 현재 합류 결정을 못하고 있는 멤버는 후배 가수의 음반 제작에 투자 중이다. 만약 그룹 신화로 활동을 하면서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이 확정 될 경우, 자신이 투자한 가수의 지상파 방송 출연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98년 1집 '해결사'로 데뷔, 13년간 단 한 번의 멤버 교체 없이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던 신화가 A의 마음을 되돌려 무사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