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다인 "이상형은 박해일"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11-17 10:45


사진제공=MBC

배우 유다인이 박해일을 이상형으로 꼽아 눈길을 끈다.

유다인이 지난 16일 밤 12시 MBC FM4U '푸른밤' 기획특집 '여배우들' 코너에 출연했다.

영화 '혜화,동'으로 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 여우상을 수상하며 최근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유다인은 '푸른밤'을 통해 소녀 같은 풋풋한 감성을 드러냈다.

워낙 조용하고 차분한 말투에 DJ 정엽이 "학창 시절엔 어떤 학생이었냐"고 묻자, "있는 듯 없는 듯 어중간한 아이였다"며 "막 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고, 의욕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는 그저 그런 학생이었다"고 답했다.

"(유다인 씨는) 밝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힘들어할 것 같다"는 DJ 정엽의 장난스런 말에 "잘 할 수 있다"고 정색을 하기도 했지만, DJ 정엽이 상황극을 제안하며, 복학생 선배에게 밥 사달라고 하는 애교 많고 얄미운 후배 연기를 해보라고 부탁하자 쑥스러운 듯 쭈뼛거렸다. 결국 DJ 정엽으로부터 "애교 어디다 두고 오셨어요?"라고 타박 받는 굴욕 아닌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유다인은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도 솔직한 답을 들려줬다. DJ 정엽이 "'의뢰인'에 함께 출연했던 장혁, 하정우, 박희순 세 배우 중 누가 가장 이상형에 가깝냐"고 묻자, "그 중에 이상형은 없다"고 대답한 것. 그러곤 "어른스럽고 따뜻하면서도 보호 본능을 불러 일으키는 남자가 좋다"며 영화배우 박해일을 유일한 이상형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서른이 되기 전에, 꼭 열정적이고 뜨거운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푸른밤' 기획특집 '여배우들'에는 배우 김정은을 시작으로 이민정, 김현주, 한가인, 윤진서, 김하늘, 한고은, 김선아, 박예진 등이 출연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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