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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 차기작 '베를린'에 대해 입열다 "100억대까지는..."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11-11 22:12 | 최종수정 2011-11-11 22:13


LIG손해보험의 '3인3색 토크 콘서트'에서 강연 중인 류승완 감독. 사진제공=LIG손해보험

"'사사오입'하면 100억대일까요?"

'100억대 블록버스터'로 알려진 차기작 '베를린'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류승완 감독이 이 작품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류 감독은 11일 서울 강남 LIG아트홀에서 열린 '3인3색 토크 콘서트'의 마지막 강연자로 나섰다. '베를린'이 최근 화제가 되면서 이 자리에서도 류 감독의 새 영화에 대한 영화팬들의 관심이 아주 뜨거웠다. 류 감독은 새 영화 '베를린'에 대해 "영화의 가제가 '베를린'으로 알려졌는데, 사실 '베를린 파일'이라는 제목으로 준비중이다"라며 "예산도 다소 부풀려져서 보도됐다. '사사오입'을 하면 100억원이 넘을지 모르겠다. 50억만 넘으면 100억대가 된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알려진 대로 한석규와 류승범이 출연한다"고 말했다.

한창 '베를린 파일' 준비중인 그는 "오늘도 회의를 하다가 이곳에 왔고, 내일부터 당장 또 일해야 한다. 다음 주에는 독일 베를린으로 촬영장 헌팅을 떠난다"며 "아마 내년 3월 촬영을 시작해서 내년 겨울, 또는 내후년 초에 선보이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현황을 밝혔다. 또 "지금 언론에서 너무 부풀려져서 나오는 보도들은 사실 정확한 게 아니니 큰 기대는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류 감독은 "작품을 준비하느라고 스트레스를 받아 원형탈모가 생겼다. 머리카락 속에 자꾸 만져지는 맨살의 촉감이 정말 싫다"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 청중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날 류 감독은 영화를 찍게 된 중고생 시절의부터 대안학교에 세 자녀를 보내고 있는 육아 이야기까지 다양한 인생담을 풀어놔 박수를 받았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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