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실에서 라면을 끓여먹으면서 연극을 했지만…."
이후 김갑수는 "1984년 선배의 대타로 들어가게 된 연극 '님의 침묵'에 3만 명의 관객이 들면서 이름이 나기 시작했고, TV 드라마에 이어 영화 '태백산맥'으로 대중적인 연기자가 되었다"며 "그래도 원래 몸담았던 연극무대에서의 진솔한 연기와 멀어져가는 느낌이 들어 극단 배우세상을 창단했고, 배우세상 소극장을 대학로에 개관하게 됐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강연주제 '희망'에 대해 김갑수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고, 기술도 없고, 대학도 나오지 못했지만 꿈을 위해 노력을, 행동을 하면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며 "내가 갖지 못했던 20~30대의 시간을 지금의 젊은 여러분은 갖고 있다. 나보다 희망을 가꿔갈 수 있는 더 좋은 조건에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