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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영어는 언제 어떻게 들어왔을까. 우리 근대사와 영어의 관계를 흥미진진하게 고찰한 책이 출간돼 화제다. 현역 일간지 기자가 꼼꼼하게 추적해 정리한 '영어, 조선을 깨우다'(김영철, 일리).
최초의 미국시민권자 서재필, 최초의 이중국적자 서광범, 최초의 영어연설자 이승만 등 격랑의 우리 근대사 속 영어 또는 영어사용자들을 조명했다. 영어를 축으로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본 우리 근대사이다. 고종은 왜 영어 사용국 미국을 '짝사랑'했는지, 찹쌀떡 장수에서 외부대신에 오른 이하영 등 '세치혀'만으로 출세한 이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