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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공주의 남자'의 문채원이 달라졌다. 이젠 더 이상 집안의 강압에 무기력하게 좌절하던 그녀가 아니다.
'공주의 남자'에서 세령(문채원)은 승유(박시후)의 예고된 죽음 앞에서 그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아버지 수양대군(김영철)과 대조를 이뤘다. 그리고 18일 방송되는 10회 예고편에서는 차분하면서도 독기 어린 표정으로 자신의 목에 칼을 대고 있는 세령의 모습이 공개돼 또 한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는 뙤약볕 아래 정신이 희미해져가는 중에도 흐트러지지 않고 자신의 뜻을 지키려는 세령의 의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다.
한편 세령이 궁녀가 아닌 수양대군(김종서)의 딸이라는 것을 승유가 알게 된 가운데, 그런 승유를 끝까지 살리기 위해 세령이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