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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파이팅했지만 마음은 편치 않을 듯" '한예슬 사태' 심경고백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08-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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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스파이 명월'의 남자주인공 에릭이 일련의 사태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털어놨다.

에릭은 17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다시 열심히, 끝까지 잘 마무리하자 모두 파이팅했지만 막상 다시 아무렇지 않은 척 촬영을 이어가는 모두의 마음은 편치 않을듯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에릭은 이어 "감독님 욕설로 인한 불화설? '감독님 항상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해도 매순간 존대하신다"며 "밤샘 촬영으로 인한 명월(한예슬)씨의 노고, 사실이다다. 드라마 초반에 힘들어 링거 맞고 있어 촬영장 좀 늦는다고 포토메일 보낸 적도 있다"고 그간 논란이 됐던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 "스태프 성명서? 사실이다. 판단은 국민들의 몫이고 잘잘못을 따질 필요도 없지만 오해로 인한 누명은 있어선 안 된다"며 어려운 드라마 제작 환경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윗분들도 좀 더 현장의 소리에 귀기울여 주셨으면 한다. 한 인간의 과오를 덮어주는 건 분명 신실한 일이지만 그 잘못을 지적해 바로 잡아주지 않거나, 그 과오로 인해 아직도 피 흘리고있는 그들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그건 그 사람의 실수의 '용서'가 아니라 '용납'이 될 것"이라며 해결책 제시를 주문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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