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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 그녀는 한다르크인가, 자기 합리화의 달인인가'
한예슬 입장에서는 모든 비난을 무릅쓰고 한국 드라마계의 '잔다르크'가 되겠다는 심정으로 한 발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조용한 사죄를 원했던 팬들에게는 적반하장으로 보일 수도 있는 일이다.
이같은 한예슬의 발언에 네티즌들도 양갈래로 나뉘어 설전을 벌이고 있다. 한 편에서는 "자기 합리화일 뿐이다. 무책임하게 미국행을 택했으면서 어떻게 독립투사인양 옳은 일에 희생한 듯이 이야길 할수 있나"라고 질타했다. 하지만 또 한 편에서는 "한예슬도 자신의 이미지 추락 등 피해를 감수하고 신념에 따라 행동한 것이다. 보수가 높다고 무조건 모든 상황을 감수해야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그를 옹호하기도 했다.
한예슬이 18일 '스파이 명월' 촬영에 복귀하기로 하면서 '참사'라고까지 불리던 그녀의 촬영장 무단 이탈 사태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그녀가 한 행동과 발언에 대한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그의 이런 발언이 드라마 시스템의 변화를 불러올지 아니면 한 개인의 아집으로만 받아들여질지 궁금해진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