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지변으로 인해 프로리그 결승전이 취소되고 말았다.
결승전이 열리는 6일 상하이시는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 했지만, 행사 4시간전쯤부터인 오후 2시부터는 먹구름 사이로 햇볕이 따갑게 내리비칠 정도로 경기를 진행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이미 이날 상하이시에서 열릴 예정이던 모든 야외행사가 취소된 상황서, 프로리그 결승전만 예외가 될 수 없었던 것.
한국 e스포츠의 글로벌화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됐던 프로리그 결승전의 첫 해외원정은 예기치 못한 천재지변으로 인해 아쉽게 날개를 접어야 했다.
협회는 일단 2주일 내에 한국에서 결승전을 치르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역대로
천재지변으로 인해 프로리그 결승전이 취소된 경우는 한차례 있었다. 지난 2003년 8월 서울 올림픽공원서 열릴 예정이던 KTF 에버 스타리그 한빛과 동양의 결승전이 폭우로 인해 결국 1주일 연기돼 개최된 바 있다.
상하이=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