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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들' 김재원의 밀가루 피부는 화장품 PPL 때문?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06-15 15:50


사진캡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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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MBC

'김재원의 화장대엔 뭐가 있길래….'

MBC 주말극 '내 마음이 들리니'에 출연중인 김재원이 밀가루를 뒤집어 쓴 듯 유난히 뽀얀 피부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함께 등장하는 배우들을 졸지에 흑인(?)으로 만들어버리는 새하얀 얼굴에 네티즌들은 극 중 역할 이름을 붙여 '백색동주' '청정동주'라는 수식어를 선사했다.

극 전개 상에서도 김재원의 피부는 재치 있는 대사에 버무려져 웃음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식물원 소장으로 등장하는 김광규는 김재원을 보고 "사내녀석이 화장을 해서 얼굴도 하얗다. 밤에 보면 얼굴이 야광이야"라고 뒷담화를 했고, 봉우리 역을 맡은 황정음의 이웃 승철네 부부는 "멜라닌 색소가 하나도 없나 보네" "헌혈을 하고 싶네. 혹시 피가 모자라?"라는 대사로 웃음을 줬다. 황정음은 여러 인터뷰에서 "김재원의 피부가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고 부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더구나 김재원이 연기하는 '차동주'가 신생 화장품 회사의 CEO인 덕에 덩달아 관련 상품까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월 방송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킬 수 있게 되면서, 이 드라마의 제작을 지원하고 있는 Re:NK는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하는 효과를 누렸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품질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해당 브랜드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 Re:NK의 인지도는 지난 1월에 비해 방송 시작 후 17.1% 상승했고, 이를 반영하듯 전체 매출액도 전월 대비 23%나 늘었다. 극중 황정음이 바른 오렌지빛 립스틱에 대한 문의도 크게 늘었다는 후문이다.

결국 단순 PPL에 머무르지 않고 드라마와 브랜딩하는 적극적인 전략이 효과를 나타낸 셈. 웅진코웨이 코스메틱 관계자는 "앞으로도 드라마 영화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엔터테인먼트 분야와의 크로스 오버를 통해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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