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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수원 KT가 3연승을 달리며 2위를 다시 위협했다.
소노는 이날 알토란 역할을 하던 최승욱이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를 만났다. 최하위를 면하기 위해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 할 판에 공-수 궂은일을 하던 주력이 빠졌으니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부상 공백으로 치면 KT의 타격이 더 컸다. 대체 외국인 선수 자렐 마틴이 두 경기 만에 다리 부상을 해 짐을 쌌고, 또다른 대체자를 찾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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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 두 팀 에이스 허훈-이정현의 '장군멍군'이 볼 만했다. 허훈이 보너스 원샷-3점슛에 이어 절묘한 속공 패스로 박준영의 자유투 2득점을 만들어 주자 KT는 41-37로 달아났다. 이에 소노도 작전타임, 이후 이정현이 연속 3점슛으로 바짝 추격했고 종료 1분27초 전에는 45-41로 이끄는 3점슛을 또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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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하던 승부는 4쿼터 초반 기울었다. KT가 4분여 동안 소노를 무득점으로 꽁꽁 묶는 대신 8점을 추가하며 역전, 77-72로 벌렸다. 소노는 맹활약을 했던 이정현을 쿼터 2분 만에 교체 아웃하면서 경기력에 균열이 생겼고,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소노는 4쿼터 7분여 동안 2득점에 그치는 등 급격하게 무너졌다.
한편 울산 현대모비스는 원주 DB를 71대62로 물리치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수원=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