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김효범 "코번, 태업할 선수 아니다" vs 조상현 "원정 3연전, 선수단 잘 이겨내주길"

김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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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6 18:55 | 최종수정 2025-03-26 19:07


[현장인터뷰]김효범 "코번, 태업할 선수 아니다" vs 조상현 "원정 3…
사진제공=KBL

[잠실=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코피 코번, 태업할 선수는 아니다."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의 말이다.

서울 삼성은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와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경기를 치른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삼성은 최근 2연패에 빠졌다.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코피 코번과 이원석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다.

경기를 앞둔 김 감독은 "코번은 오른 엄지손가락 부상이다. 통증이 좀 있는 것 같다. 미팅을 했다. 이번 경기는 뛰지 않기로 했다. 이원석은 경미하지만 종아리 부상이 있어서 보호 차원에서 나서지 않는다. 이원석은 이번 경기만 쉬고 다음 경기는 가능할 것 같다. 코피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코번은 부상은 부상이고, 그가 느끼는 통증은 우리가 알 수 없다. 참고 뛸 수 있다고 해도 그건 우리가 존중해야 한다. 아쉬워도 어쩔 수 없다. MRI를 찍었다. 부상 소견이 나왔다. 타박으로 인한 인대 염좌다. 코피는 태업을 할 친구는 아니다. 조심스럽고, 배려를 많이 하고 소심한 성격이다. 그럴 선수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현장인터뷰]김효범 "코번, 태업할 선수 아니다" vs 조상현 "원정 3…
사진제공=KBL
이에 맞서는 LG는 2위 경쟁 중이다. 결전을 앞둔 조상현 감독은 "삼성의 코번이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코번 중심으로 준비했다가 바꿨다. 선수들에게 누가 뛰든 우리가 할 것 하고, 플레이오프(PO) 분위기를 가지고 가야한다고 했다. 우리 팀은 어린 선수가 주축이다.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2위 싸움 중이지만 남은 경기 선수들 편안하게 해주려고 한다. 잔소리 덜한다. 원정 3연전이다 선수들이 잘 이겨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경기를 앞두고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L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사건은 25일 오후 숙소 사우나에서 발생했다. 한 남성이 휴대전화를 통해 LG 선수단을 불법 촬영한 것이다. 선수단이 이를 발견했고, 이 남성은 곧바로 도주하며 휴대전화 두 대를 초기화했다. 선수단은 진술서를 작성, 27일 경찰서를 방문해 조사에 협조할 계획이다. 경찰은 포렌식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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