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혈관 속의 피가 덩어리처럼 뭉치는 증세인 '혈전증'이 미국 프로농구(NBA)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특급 스타들이 연달아 이 증세가 발견돼 시즌 아웃판정을 받고 말았다.
|
이 증상이 발현돼 조기 은퇴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 토론로 랩터스의 에이스를 거쳐 마이애미 히트에서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와 빅3를 형성해 챔피언반지 2개를 따낸 크리스 보쉬(41)다 대표적이다. 30대 초반이던 2015~2016시즌 중 폐혈전이 발견되면서 결국 한창 전성기에 은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릴라드의 경우는 일단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워키 구단은 '릴라드는 현재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며, 그가 안전하게 경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엄격한 기준에 따라 지원할 것이다'라며 '구단 의료진은 릴라드의 혈전증이 재발할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
|
릴라드나 웸반야마가 과연 어느 시점에 컴백하게 될 지는 현재로서는 미리 짐작하기 어렵다. 자칫 이대로 현역생활을 마감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밀워키와 샌안토니오 구단 모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두 선수 모두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들이었기 때문이다. 시즌 성적보다 이들을 다시 복귀시키는 게 더 중요한 프로젝트가 된 상황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