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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태술 신임 감독이 고양 소노의 연패를 끊는 데 실패했다.
-첫 경기 소감은?
재밌더라. 생갭다 긴장도 많이 안 됐다. (소노에 대한)걱정과 우려가 많아서 오히려 부담이 더없다. 기분좋게 즐겁게 했다.
사실 준비한 것은 잘됐다. 옥에 티는 오펜스 리바운드를 허용하면서 상대에 세컨 찬스를 줘서 점수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슛을 던지더라도 과정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과정 잘 만들었다. 4분 남기고 10점 벌어졌을 때에도 무리하게 슛을 던져서 역습 당하지 않고 과정을 만들어서 슛 했다. 턴오버 7개면 굉장히 적다. 선수들에게 부탁한 거 다 됐다.
-윌리엄스가 없는데 선전한 것 같다.
선방이라고 할 수 있지만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초반에 숨이 안 터져서 힘들어했다. 그래도 안 빼고 시간 가져가려고 했다. 잘 버텨줬다. 전반 마지막에 3점을 맞기는 했어도 앞서갔다. 여러 가지로 내가 원하는 농구는 다 나왔다.
-번즈 활약을 평가하자면?
지금 번즈가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했다. 생갭다 괜찮다. 윌리엄스가 많이 뛰기 때문에 시간을 못 받아서 못 뛰었다. 공간이 넓어졌다. 패스 잘하고 패스 잘 나온 이유는 스페이싱이 좋았기 때문이다. 스페이싱 나오니까 번즈가 자신 있게 한 두 골 넣다보니 더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
-작전타임을 부른 상황은?
마지막에 자유투 상황이었다. 그 타이밍에 득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서 미리 불렀다. 마지막 데드볼 상황에서 비디오판독은 작전타임으로 쓰려고 일부러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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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이 제일 걱정이다. 이재도 파울 3개 나왔을때, 이재도가 벤치에 있을 때 공격을 풀 선수가 없다. 흔히 말하는 기술자가 없다. 나도 답답하다. 연구를 해야 되겠다. 있는 멤버로 좀 더 프리랜서 오펜스를 만든다든지 기존 패턴 사용하겠다. 계속해서 패턴만 쓸 수도 있다. 오히려 안 헷갈리고 정해진 것만 하는 게 나을수도 있다.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정신이 없다.
-지도자로서 답답했던 순간은?
아무래도 이재도 말고 공격 풀어줄 선수가 없다는 것, 경기를 조립할 선수가 없다는 것이 조금 답답했다. 윌리엄스와 이정현이 합류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더 빠르고 스페이싱 이용한 공격이 나올거라 생각한다.
-이정현 기다려지는가?
아뇨아뇨. 내년 시즌에 오라고 했다. 부담 주기 싫다. 우리 팀에도 보배지만 우리나라에도 보물 같은 선수다. 이거 몇 게임 내 성적 얻자고 빨리 복귀시킬 수 없다. 오늘 보셨듯이 선수들 경기 잘했다. 윌리엄스만 들어와도 제공권에 힘을 얻을 수 있다. 번즈랑 써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확인했다. 열심히 해보겠다.
원주=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