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현장코멘트] 송영진 KT 감독 "배스가 힘을 내줘 고맙다"

[수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고마워 배스!'

수원 KT가 새해 첫날 홈경기장을 가득 채운 만원관중 앞에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KT는 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홈경기에서 83대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였다. 배스는 이날 38분11초를 뛰며 자신의 KBL 커리어 하이인 44득점을 쏟아 부었다. 특히 승부처였던 3, 4쿼터에서만 29점(3쿼터-14점, 4쿼터-15점)을 넣으며 팀의 83대8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로써 KT는 이번 시즌 KCC와의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KCC 천적'으로 입지를 굳혔다. 동시에 최근 4연승으로 창원 LG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 후 기자회견에 임한 송영진 KT 감독은 "전반에 내 실수로 고전했다. 다행히 후반에 역전해서 이겼는데, 배스가 오늘 힘을 많이 내줘 고맙게 생각한다. 또한 문정현의 4쿼터 후반 3점슛과 공격 리바운드 2개가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날 경기 전 "출전 시간을 조절해주겠다. 오버페이스를 하면 안된다"며 10~15분만 쓰겠다고 했던 간판스타 허훈을 27분 동안이나 뛰게 한 이유에 대해 "KCC도 최근 페이스가 좋고, 이런 경기처럼 팬들의 관심이 큰 매치에서는 허훈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아끼긴 해야 하는데, 전반에 내 미스였다. 워낙 경험과 노하우가 있어서 믿고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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