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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필라델피아 절대 에이스이자 MVP 조엘 엠비드도 제임스 하든을 포기했다. 단,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
문제는 필라델피아와 LA 클리퍼스가 하든 트레이드를 위해 움직일 수 있는 폭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일단 하든은 올 시즌 3564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팀 샐러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LA 클리퍼스도 여유가 없다. 약 1억9000만 달러의 샐러리를 쓰고 있다. 리그 2위다.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가 버티고 있다. 하든이 들어오면 빅3를 형성하면서 전력은 강화될 수 있다. 단, 팀 샐러리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대대적 팀 개편이 필요하다. 정상적으로 레너드나 조지를 트레이드해야 하는데, LA 클리퍼스가 그럴 리가 없다.
필라델피아 역시 약 1억7200만 달러의 팀 연봉을 쓰고 있다. 리그 7위다. 역시 샐러리캡은 빡빡하다.
하든은 이미 필라델피아에 마음이 떠난 상황이다. 필라델피아는 하든의 효과적인 트레이드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팀의 간판스타 엠비드가 묵직한 발언을 했다. 한마디로 하든을 트레이드시키는 것은 상관없지만, 우승 전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미국 CBS스포츠는 '지금 시점에서 엠비드의 발언은 완벽하게 의도됐다. 엠비드는 항상 어떤 상황에서 우연한 발언을 하진 않는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