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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수많은 기행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카이리 어빙은 최근 소속팀 브루클린 네츠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LA 레이커스는 전력 보강을 원한다. 특히 르브론 제임스가 그렇다.
이미 어빙과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파이널 우승도 함께 합작한 좋은 경험도 있다. 르브론 제임스는 최근 여러차례 전력 보강에 대해 언급했고, 워싱턴 위저즈 카일 쿠즈마는 자신의 SNS에 '르브론이 (어빙을 데려오기 위해) 템퍼링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마이애미 히트 역시 마찬가지다. 지미 버틀러와 뱀 아데바요를 보유하고 있는 마이애미는 공격력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백코트진의 카일 라우리와 타일러 히로는 2% 부족하다. 라우리는 강한 수비력을 지니고 있지만, 공격력은 떨어져 있고, 히로는 야투 기복이 심하다.
어빙은 브루클린에 최대 4년 1억9800만달러의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브루클린과의 협상은 난항이다.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코트 외적으로 어빙은 선을 넘는 기행을 많이 했다.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접종을 거부, 정규리그 단 29경기만을 치렀다. 올 시즌 직전, 이미 한 차례 공개 트레이드를 요구했고, 지난해 11월 SNS에 반유대주의 내용이 담긴 영화와 책을 소개하며, 5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이번에도 자신의 장기계약안을 브루클린이 난색을 표명하자, 공개적 트레이드를 원하고 있다. 단, 어빙이 트레이드되면, 영입한 팀은 단숨에 우승후보로 올라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