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NBA 슈퍼 에이스 전례없는 '득점 러시', 핵심원인은 역대급 공격 마무리 비율(USG)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3-01-07 21:36 | 최종수정 2023-01-08 06:36


71점을 넣은 도노반 미첼.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도노반 미첼(클리블랜드)은 71득점을 기록했다. 루카 돈치치(댈러스)는 역사상 처음으로 60득점 20리바운드를 곁들인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는 개인 최고인 55득점을 기록했다. NBA 역사상 두번째로 40득점, 20리바운드를 연속으로 기록한 선수가 됐다.

NBA는 10주 정도가 진행됐는데, 한 개인이 50점 이상 기록한 횟수는 14회였다. 2020~2021 전체 경기의 합계와 똑같은 수치다. 지난 시즌에는 50점 이상의 경기는 총 19차례가 있었다.

한마디로 올 시즌 압도적이다. 슈퍼 스타들의 폭발적 득점 러시가 역대급이다. 왜 그럴까.

미국 CBS스포츠는 인상적 분석을 내놨다.

올 시즌 득점 순위를 보자. 루카 돈치치가 평균 34.0득점으로 1위. 평균 30점 이상 기록한 선수가 무려 6명이다. 조엘 엠비드, 아데토쿤보,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제이슨 테이텀, 케빈 듀란트가 있다.

CBS스포츠는 7일 분석기사에서 '1963년 이후 단일 시즌에 평균 30점 이상 득점한 선수는 3명이 넘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 30점 이상 평균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무려 6명이나 된다'고 했다.

슈퍼스타들의 공격 집중 현상이 역대급이다.


그 핵심 이유 중 하나를 트랜지션으로 의심할 수 있다. 공격횟수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에이스들의 득점력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CBS스포츠는 '올 시즌 리그 평균은 49분당 99.3개의 포제션(공격기회)를 기록했다. 역대 19번째 페이스'라고 했다. 즉, 빠른 트랜지션에 의한 페이스의 문제는 아니다.

소프트콜로 인한 자유투의 범람도 이유가 될 수 있다. 단, CBS스포츠는 '올 시즌 경기당 20.5개의 파울이 지적됐다. 역대 9번째로 파울콜이 적은 시즌'이라고 했다. 즉, 많은 파울에 의한 자유투도 원인이 아니다.

가장 핵심적 원인은 에이스의 공격 사용률이다.

CBS스포츠는 '올시즌 50점 이상을 4회나 기록한 돈치치와 엠비드는 NBA 역사상 5번째, 8번째로 높은 공격 마무리 비율(Usage rate)를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18명의 선수가 최소 30 이상을 기록 중'이라고 했다.

공격 마무리 비율(Usage rate)는 팀 전체적 공격에서 자신이 공격을 마무리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공격 전술과 수비력이 고도로 발달된 현대 농구에서 에이스를 이용한 공격은 확률이 가장 높다. 단, 에이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나머지 롤 플레이어들의 헌신과 디테일한 포지션 배치가 필요하다.

CBS스포츠는 '에이스들의 공격력이 고도로 발달된 형태의 농구를 올 시즌 하고 있다. 이것은 일종의 공격 마법'이라며 '올 시즌 가장 공격적 재능을 지닌 리그를 보고 있다. 에이스들의 높은 공격 마무리 비율은 이 부분을 상징한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