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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서울 SK가 천신만고 끝에 리그 1위 안양 KGC를 꺾었다.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선형이 막판 세 번의 슈퍼플레이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KGC가 주도했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을 앞세워 골밑에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스펠맨이 워니와의 대결에서 강세를 보여줬다. 쿼터 중반 스펠맨의 골밑 리바운드가 아반도의 속공으로 이어지면서 KGC가 점수 차이를 벌렸다. 26-17로 1쿼터를 마쳤다. SK는 2쿼터 들어서도 여전히 골밑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팀의 주무기인 김선형과 워니의 2대2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빠르게 추격하기 시작했다. 점수차이를 순식간에 줄였다. 1~2골차 승부가 이어졌다. 3쿼터에도 이런 양상이 이어졌다.
경기 막판 SK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58-61로 4쿼터를 맞이한 SK는 시작 직후 최성원의 3점포로 동점을 맞췄다. 하지만 KGC는 아반도와 스펠맨을 앞세워 66-63을 만들었다. 다시 SK가 허일영의 3점포로 66-66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이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1분40여초를 남기고 73-76에서 최준용의 3점포가 터지며 SK쪽으로 분위기가 기울기 시작했다.
한편, 원주 DB는 이날 홈구장인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경기에서 무려 43점을 쏟아부은 두경민의 '미친 활약'을 앞세워 111대8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DB는 한국가스공사 상대전적 8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