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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박무빈 이두원 삼각편대 고려대, 연세대 완파하고 12회 최다우승 달성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2-07-21 16:44


고려대 문정현의 골밑슛 장면. 사진제공=대학농구연맹

고려대 주희정 감독과 고려대 선수들. 사진제공=대학농구연맹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고려대가 영원한 라이벌 연세대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는 21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결승전에서 연세대를 77대60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두 사학 명문은 11차례 우승으로 공동 최다 우승팀이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고려대가 12회 우승을 달성, 최다우승팀이 됐다.

양팀은 이미 예선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고려대가 연세대를 72대50으로 완파했다. 당시 국가대표 예비엔트리에 뽑힌 문정현이 28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부터 고려대가 앞서갔다. 박무빈과 문정현의 원-투 펀치를 앞세워 연세대를 압도했다. 게다가 거센 외곽 압박으로 여러차례 속공 득점을 올렸다. 게다가 골밑에서 이두원이 상당히 인상적 활약을 펼쳤다. 날카로운 골밑 돌파로 덩크슛을 꽂아넣었고, 공격 리바운드에 의한 풋백 득점으로 연세대의 흐름을 끊었다. 42-27, 15점 차 전반전 고려대 리드.

3쿼터에도 고려대는 박무빈의 과감한 돌파와 속공이 잇따라 터지면서 15점 차 이상 리드를 벌렸다. 하지만, 연세대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대학 최고 슈터 유기상은 전반에 부진했지만, 후반 영점을 잡으면서 잇따라 득점.

연세대 윤호진 감독대행은 외곽 압박 강화를 주문하면서 흐름을 탔다.

하지만, 고려대는 4쿼터 문정현의 절묘한 골밑돌파가 성공하면서 연세대 추격 흐름을 끊었고, 박무빈의 과감한 돌파, 김태완의 3점포가 터지면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1분11초를 남기고 이두원이 강력한 속공 덩크에 이은 포효가 이어졌다. 이후 박무빈 역시 속공 득점으로 사실상 승패를 결정지었다.

고려대는 해외 진출을 선언한 여준석이 빠지면서 전력이 흔들리는 듯 했다. 하지만, 에이스 문정현과 박무빈이 강력한 원-투 펀치를 형성했고, 높이와 스피드가 발군인 이두원의 골밑 지배, 김태완의 풍부한 활동력으로 여전히 대학 최강임을 입증했다. 연세대는 실질적 에이스 양준석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유기상 신동혁 이규태 등이 고군분투했지만, 한계는 뚜렷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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