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일 "박지수 대비 빠르게 간다" vs 안덕수 "연패 끊는다"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이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프로농구 하나원큐전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인천=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빠르게 간다." vs "연패 끊는다."

인천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과 청주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이 중요한 맞대결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양팀은 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2020~2021 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프로농구 시즌 3차전을 벌인다. 신한은행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개막 2연승을 달린 반면, 우승 후보 KB스타즈는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신한은행은 홈에서 상승 분위기를 잇기 위해, KB스타즈는 연패를 끊어내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신한은행 정상일 감독은 "팀 분위기는 좋지만, 2연승을 했다고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우리도 연패를 할 수 있는 팀이다. 오늘도 그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감독은 상대 KB스타즈에 대해 "상대가 연패중이기에 적극적으로 나올 것이다. 하프코트 싸움으로는 박지수가 있어 힘드니 빠른 공격을 할 예정이다. 박지수에게 도움 수비를 갔을 때 상대 슛 성공률과 우리의 리바운드에 승패가 갈릴 것이다. 다음 경기까지 일정 여유가 있어 모든 걸 쏟아부을 것이다. 투지, 열정에서 지지 않으면 승산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 감독은 "연패를 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지난 두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 상대에 리바운드를 허용하고, 유기적 움직임이 없었다. 박지수와 강아정 외에 다른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했으면 한다. 상대 분위기가 좋아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상대 대비 충분한 훈련을 해왔다. 우리가 한 발 더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김 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