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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울산 현대모비스가 세 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승리가 간절했다. 조 감독은 경기 전 "경기장 안에서 얼마나 집중력을 가지고 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번 경기에서는 현대모비스도 준비를 많이 했을 것이다. 마음가짐도 다를 것이다. 우리는 그보다 더 몸싸움도 과감히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투지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LG는 빠른 팀이다. 하프라인 넘어가는 것도 빠르고 공격 시도도 많다. 우리 팀은 외국인 선수 숀 롱이 부상으로 어렵게 가고 있다. 일단 선수들이 자기가 막아야 할 상대를 잘 맡아야 한다. 또한, 우리 공격이 잘렸을 때 상대가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전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두 팀의 손끝이 무섭도록 차갑게 식었다. 쉬운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등 마음만 급한 모습이었다. 집중력을 먼저 발휘한 것은 현대모비스. 롱과 이현민의 3점포로 점수를 쌓았다. LG는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분위기를 다잡은 LG는 리온 윌리엄스의 골밑 활약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LG가 3쿼터 막판 김시래의 슛으로 58-56 역전에 성공했다.
운명의 마지막 쿼터. LG가 득점포를 이어갔다. 서민수의 3점포와 윌리엄스의 득점이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작전 시간을 활용해 상대의 흐름 끊기에 나섰다. 경기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3분 18초. 현대모비스는 자키넌 간트와 서명진의 3점포로 기어코 74-72 역전을 완성했다.
지키기에 나선 현대모비스와 추격에 나선 LG.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모비스가 함지훈의 바스켓카운트로 점수를 쌓으면 LG는 라렌이 똑같이 응수했다. 승패가 갈린 것은 경기 종료 직전. 현대모비스의 집중력이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막판 이현민의 스틸로 리드를 지켰다.
창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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