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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제이슨 키드는 위대한 선수다. 득점과 어시스트, 리바운드, 스틸에 모두 탁월했던 선수다.
야전사령관이었지만, 역대 3위의 트리플더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 여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갔다. 충분한 자격이 있었다.
최근 뉴욕 닉스는 새 감독 선임 작업에 한창이다. 탐 티보듀 감독이 강력히 물망에 오르기도 했고, 최근 마이크 브라운을 비롯해 수많은 감독 후보군과 인터뷰를 했다. 아직 뉴욕 닉스의 새로운 사령탑은 안갯속이다.
이 상황에서 제이슨 키드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야니스 안테토쿰보를 영입하기 위해 제이슨 키드 감독이 뉴욕 닉스 감독 후보로 떠오를 수 있다'고 했다.
유혹, 미끼를 의미하는 'lure'라는 자극적 단어까지 썼다.
아테토쿰보는 제이슨 키드 감독과 친분이 상당히 두텁다. 그는 이미 공식적으로 '제이슨 키드 감독은 내 성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한 사람으로 그를 매우 좋아하고, 최선을 다해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며 '그가 밀워키에서 해고를 당했을 때 나는 18세였다. 마음의 상처를 상당히 입었다'고 하기도 했다.
제이슨 키드 감독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밀워키 감독으로) 해고 당시 안테토쿰보는 옳지 않은 해고에 대해 내가 구단주와 에인전트에게 전화하겠다고 말했고, 나는 그에게 할 수 있는 게 없으며 진실을 알려주면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둘의 친밀한 관계 때문에 뉴욕 닉스는 차기 사령탑으로 키드 감독을 데려올 수 있다고 관측한다. 안테토쿰보는 2021년 여름 FA로 풀린다. 그는 '소도시 밀워키를 매우 좋아한다'고 했지만, 우승에 대한 욕심은 상당하다.
때문에 FA로 풀린 뒤 안테토쿰보 이적의 가장 큰 기준은 '우승 가능한 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는 많은 변수가 있다. 올 시즌 밀워키는 동부에서 가장 강력한 팀 중 하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경험을 했다. 때문에 올 시즌 밀워키가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밀워키와 재계약을 할 수도 있다. 이미 밀워키는 아테토쿰보와 슈퍼맥스계약(FA 계약방식. 0~4년차, 5~7년 차의 연봉은 팀 샐러리 각각 25%, 30% 이하를 넘지 못하며, 꽉 채울 경우 맥스계약이라고 하는데, 올-NBA팀, 올스타, MVP 등 특정 조건을 획득한 선수의 경우 맥스계약+&%를 주는 계약제도)을 준비하고 있다.
단, 아테토쿰보는 MVP 2연패가 유력한 리그 최고 선수다. 때문에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타 팀에 가도 슈퍼맥스계약은 떼논 당상이다. 때문에 뉴욕은 '제이슨 키드'라는 특별한 카드를 준비하려 한다는 것이다.
키드는 LA 레이커스의 어시스턴트 코치다. 현지에서는 LA 레이커스가 아테토쿰보 영입을 위한 카드 중 하나로 키드 코치를 선임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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