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생애 첫 올스타전 MVP 박지수 "MVP 생각도 못했다. 퍼포먼스 상 내심 기대했었다"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0-01-12 16:42


생애 첫 MVP에 오른 박지수. 올스타전에서 적장이 된 안덕수 감독이 레드 카드를 내밀고 있다. 사진제공=WKBL

생애 첫 올스타전 MVP. 박지수의 기쁨은 얼굴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그는 12일 부산 금정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MVP를 차지했다.

박지수는 "그동안 올스타전 MVP를 받는 선수들을 보면서 부럽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기분이 좋다"며 "MVP는 생각도 못했다. 내심 퍼포먼스 상 정도를 기대했는데, 박지현(퍼포먼스 상 수상)이 너무 잘해줬다"고 했다.

상금 300만원. 박지수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MVP를 탄 뒤 감독님들이 1/N을 하자고 하셨다"고 웃었다.

댄스 세리머니가 열정적이었다.

박지수는 "세리머니는 특별히 생각한 것은 없었다. 위성우 감독과 과감한 댄스를 했는데, 그 이전에 언니들이 시도했었는데 뭔가 2% 부족한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며 "우리 감독님(안덕수 감독)이 오늘 적장(박지수는 핑크스타, 안덕수 감독은 블루스타 감독)으로 저한테 레드 카드를 주셨다. 다음에는 같이 춤을 췄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팬과의 소통 시간도 소중했다. 박지수는 "한 분 한 분에게 모두 사인을 못하고 사진을 못 찍어드린 게 아쉽다. 청주 팬 분들도 오셔서 너무 뿌듯했다. 감사했다"며 "오늘 일반인 팬분과도 같이 경기를 했는데, 슛이 너무 좋아서 '우리보다 슛이 더 좋다'고 감탄하기도 했다"고 말햇다.

박지수는 "오늘 3점슛을 넣었는데, 정규리그 때 3점슛 시도는 없을 것 같다. 감독님은 시도해 보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실전에서 잘 들어가진 않아서 자제해야 할 것 같다"며 "최초로 부산에서 올스타전이 열렸는데, 기차 타고 올 때가 너무 좋았다.설레기도 하고 여행가는 느낌이었다. 올스타전에서는 함께 즐겁게 놀았다. 정규리그에서는 또 많은 준비로 코트에 나서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