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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점 폭발 KT 알 쏜튼의 하드캐리, 오리온 17점 차 대역전극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9-11-24 17:03


알 쏜튼이 KT를 하드캐리했다. 승부처 강력한 클러치 능력으로 KT의 연패를 끊었다. 사진제공=KBL

경기는 요동쳤다. 부산 KT 소닉붐의 불안정함과 잠재력이 동시에 발현된 경기.

초반,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예상을 뒤엎고 질주하기 시작했다. 1쿼터 30-15, 15점 차 오리온의 리드. 장재석이 골밑에서 무서운 골 결정력을 보였다. 14득점, 야투율 100%.

문제는 KT였다. 공격 효율성이 제로에 가까웠다. 팀 야투율이 32%에 불과했다. 허 훈 양홍석, 바이런 멀린스의 효율성 지수가 평균 -14.3. 1대1 단순한 공격, 이지슛 미스 등 악재가 겹쳤다.

2쿼터 중심을 잡은 선수는 알 쏜튼이었다. 2, 3쿼터에만 16득점. 결정력 높은 공격으로 KT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했다. 동력을 얻은 KT는 허 훈 김영환 한희원 등 3점슛 세례를 퍼부으며 맹추격. 전반을 50-41, 9점 차로 뒤진 채 끝냈다.

하프타임 라커룸에서 KT 서동철 감독은 "트랜지션이 중요한데, 상대 수비가 갖춰진 뒤 공격을 한다"고 정확히 지적했다. 3쿼터 초반, KT는 강한 트랜지션으로 페이스를 주도했다. 쏜튼과 김현민의 3점슛 2방. 결국 허 훈의 자유투로 64-64 동점.

피말리는 접전. 오리온은 신인 포인트가드 전성환이 뼈아픈 실책 2개를 하면서 흐름을 끊었다. KT는 허 훈이 고비마다 공격을 시도했지만, 레이업 슛 미스, 미드 레인지 점퍼가 불발. 그 틈을 쏜튼이 메웠다.

경기종료 1분35초를 남기고 KT 쏜튼은 사보비치를 스핀무브로 따돌리고 환상적 덩크슛을 터뜨렸다. 85-81, 4점 차 리드. 하지만, 오리온은 이현민이 3점슛 도중 파울을 얻었다. 모두 넣으면 동점, 하지만 1개 실패.

오리온은 어쩔 수 없이 쏜튼에게 파울. 깨끗하게 자유투 2개 성공. 오리온은 다시 장재석 2점슛으로 응수. 남은 시간 8.8초, KT의 88-87, 여전히 1점 차 리드. 또 다시 쏜튼에게 파울. 다시 2개 모두 성공.


오리온은 조던 하워드에게 마지막 3점슛을 지시, 하지만 KT 한희원이 깨끗한 블록슛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KT가 2019~2020 현대 모비스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오리온을 90대87로 눌렀다. 알 쏜튼은 30득점, 12리바운드. 한마디로 하드캐리했다. 허 훈은 20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하지만 승부처 공격 효율성은 좋지 않았다. 효율성 지수도 마이너스. 수비에도 문제가 있었다. 부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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