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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관심을 받는 것 자체가 너무 쑥스럽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 이대성 등 가드진은 물론이고 골밑을 지키던 이종현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흔들리는 현대모비스의 중심을 잡은 것은 다름 아닌 함지훈이었다. 그는 묵묵한 플레이로 늘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도 함지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다. 올 시즌 감독상의 영광을 안은 유 감독은 "비시즌을 준비해보면 올해는 몇 위쯤 할 수 있을지 감이 온다. 올해는 느낌이 좋았다. 하지만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니 '안 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그런 위기를 함지훈이 잘 버텨줬다고 생각한다. 눈에 확 띄는 선수는 아니지만, 중심을 잘 잡아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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