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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일은 내게도 매우 충격이었다."
충격이 컸다. 뒤이어 열린 서울 SK, 원주 DB,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진수는 다시 일어섰다. 그는 지난 9일 열린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혼자 19점을 몰아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최진수는
"그날의 일은 내게도 매우 충격이었다. 아직 완벽하게 헤어 나오지 못했다.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고 털어 놓았다.
팀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명확히 아는 최진수. 그는 올 시즌 리바운드, 수비 등 궂은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동료들의 파이팅을 불어넣어주는 것도 최진수의 역할이다. 최근에는 한 발 더 나아갔다. 군에서 돌아온 이승현과의 동선 조정을 위해 포지션을 변경했다. 파워포워드 대신 스몰포워드로 경기에 나서는 것.
그는 "축구를 보면 스트라이커와 윙어의 역할이 다르다. 공격을 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위치에 따라 역할도 달라진다. 농구도 마찬가지다. 이전에는 골밑에서의 역할이 더 컸다면, 지금은 외곽으로 나와서 해야 하는 일도 있다. 지금은 포지션 변경 뒤 적응기간이다. 감독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수는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 뒤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에 참가한다.
그는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국가대표를 했다. 그때는 막내였는데, 이번에는 팀에서 세 번째로 나이가 많다. 시즌 중에 하는 A매치는 처음이라 걱정이 된다. 하지만 대표팀과 소속팀 모두에 민폐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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