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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준비가 잘못 됐다."
리그 4위를 달리던 창원 LG가 리그 9위 원주 DB에 대패했다. LG 현주엽 감독은 본인의 경기 준비가 잘못된 탓이라고 반성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현 감독은 "오늘은 내 준비가 잘못 됐게 패인인 것 같다. 수비적인 면에서 더 대비를 했어야 하는데 그런 점이 부족하다 보니 DB 국내선수들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좀 더 다른 농구를 해야할 것 같다. 속공도 전혀 하지 못하고, 한 선수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10개나 내주는 건 문제가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빨리 바로 잡지 않으면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 같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현 감독은 3라운드 들어 부쩍 경기력이 떨어진 외국인 선수 메이스에 대한 고민도 밝혔다. 메이스는 최근 2~3경기 동안 전혀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마치 태업처럼 비춰질 수도 있다. 이에 관해 현 감독은 "솔직히 실망스럽고,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이 상당히 많이 된다. 그렇다고 당장 (교체)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대로 계속 가다 보면 팀과 본인이 서로 힘들다. 대화로 할 수 있다면 일단 풀어보는데, 여러 측면에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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