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강아정의 역전 버저비터 3점포, KB스타즈, 삼성생명에 기적같은 승리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12-01 19:12


KB스타즈 강아정이 77-78로 뒤진 경기종료 직전 승리의 역전 3점포를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WKBL

1초의 순간. 강아정의 끝내기 역전 버저비터 3점포가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의 승패가 뒤바꼈다.

강아정이 마지막으로 던진 3점포가 종료 신호를 알리는 부저와 함께 림에 빨려들어가며 KB스타즈 선수들의 두팔이 올라갔다.

청주 KB스타즈는 1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원정경기서 80대78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전 경기서 우리은행에 패했던 KB스타즈는 삼성생명에게서 가까스로 승리하며 우리은행을 추격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삼성생명은 다 잡은 대어를 아쉽게 놓치며 3승5패가 되며 KEB하나은행, OK저축은행과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초반부터 끝까지 접전의 연속이었다. 한순간도 안심할 수 없었다.

4쿼터 막판까지도 승리팀을 알 수 없었다. KB스타즈 염윤아의 자유투로 75-75 동점을 만든 이후 1분49초 동안 희비가 갈렸다.

삼성생명이 서덜랜드의 2점슛으로 77-75로 앞섰고, 완벽한 수비로 24초동안 KB스타즈의 공격을 꽁꽁 묶어 다시 공격 기회를 잡았다. 쏜튼의 파울로 56초를 남기고 배혜윤이 자유투 2개를 얻었다. 첫 자유투가 실패하고 두번째가 들어가 78-75.

KB스타즈의 공격 때 서덜랜드가 가로채기에 성공해 다시 찬스를 잡았고, 이주연이 3점슛을 쏘며 승리를 확정짓는 듯했지만 실패하고 리바운드를 잡은 쏜튼이 단독 속공으로 2점을 얻어 78-77, 1점차가 됐다. 남은 시간은 31초.

남은 시간 동안 삼성생명이 점수를 얻는다면 승산이 높았지만 배혜윤의 슛이 불발됐고, 염윤아가 리바운드를 잡은 뒤 빠르게 강아정에게 공이 연결됐고, 1초를 남기고 강아정이 3점라인 밖에서 쏜 공이 림에 빨려들어가면서 치열한 승부가 끝났다.


비디오 판독에서도 강아정의 슛은 확실히 경기 종료 전에 던진 것이 확인 돼 KB스타즈의 승리가 확정됐다.

쏜튼이 21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박지수는 9득점 14리바운드를 올렸다. 염윤아가 2개의 3점슛과 함께 14득점, 강아정이 버저비터 3점슛 등 3개의 3점포를 포함해 13득점을 했다.

삼성생명은 서덜랜드가 20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박하나가 3점포 3개 등 15득점, 배혜윤이 13득점을 했다. 감한별과 이주연도 11득점씩을 올려 공격에서 큰 도움을 줬다. 마지막 수비에서 강아정의 3점포를 막지 못해 아쉽게 패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남북교류 특별페이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