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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모비스와 함께 2강으로 꼽히는 전주 KCC 이지스가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KCC는 20일 고양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84대73으로 눌렀다. 지난 18일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일격을 당했던 KCC는 2승1패를 기록했고, 오리온은 2승2패로 승률 5할로 내려앉았다.
KCC는 1쿼터서 하승진과 브라운의 골밑 득점과 이정현의 외곽포를 앞세워 27-10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그러나 오리온은 2쿼터 들어 센터 대릴 먼로가 골밑에서 맹위를 떨치면서 29-37로 따라붙었다. 먼로는 2쿼터에서만 12점을 올렸다.
하지만 KCC는 3쿼터에서 흐름을 잡았다. 오리온이 먼로와 최진수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서자 KCC는 송교창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쿼터 막판에는 정희재의 3점포와 마퀴스 티그의 2점슛이 터지면서 62-46으로 도망갔다. 이정현은 3쿼터에서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8점을 기록하며 흐름을 끌어왔다.
오리온 4쿼터 초반 먼로와 최승욱의 공격으로 점수차를 좁힌 뒤 쿼터 5분 48초 성재준의 3점포로 65-74로 KCC를 9점차로 압박했다. 하지만 KCC는 쿼터 6분 50초 이정현의 스틸과 전태풍의 어시스트를 받은 브라운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린 뒤 종료 1분40초를 남기고 송교창이 속공과 돌파에 이은 골밑 공격을 연속 성공시키면서 80-69로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 먼로는 28득점, 15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공격이 저조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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