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김선형의 극적인 위닝샷. SK 챔프전 6연패 끊었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4-12 21:30


2017-2018 KBL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 DB와 SK의 경기가 12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SK 김선형이 연장 1쿼터 종료 직전 역전골을 성공시킨 후 최원혁과 기뻐하고 있다.
잠실학생체=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8.04.12/

서울 SK 나이츠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 역전극을 만들며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SK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서 연장접전끝에 101대99로 승리해 2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 그동안 챔피언결정전 8연패에서도 벗어났다.

테리코 화이트가 3점슛 3개 포함 34득점-6리바운드-8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제임스 메이스도 26득점-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위닝 샷을 날린 김선형도 15득점을 했다.

1쿼터에 슛이 연달아 불발되고 DB의 3점포가 불을 뿜으며 10-26으로 뒤질 때만해도 DB가 3차전까지 가져갈 것 같았다. 2쿼터에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DB와의 격차는 줄어들지 않았다. 전반은 54-37로 DB의 17점차 리드.

3쿼터부터 SK의 추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SK는 DB의 골밑을 줄기차게 노렸다. DB의 로드 벤슨이 3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수비가 힘들었고, 5분여를 남기고는 4반칙이 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SK는 제임스 메이스와 화이트가 20점을 합작하며 67-78, 11점차로 좁혔다.

4쿼터엔 역전까지 했다. DB의 3점슛이 연달아 불발됐고, 이를 이용해 김선형과 화이트가 연속 득점을 했고,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김민수의 3점포가 터져 89-87로 앞서며 승리가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버튼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고, 화이트의 마지막 슛이 불발되며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고, 마지막 짜릿한 승리를 SK가 가져갔다. 김선형이 속공 레이업으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DB엔 버튼이 있었다. 버튼은 연속 골밑슛에 3점포까지 가동했고, DB가 96-91, 5점차로 앞서며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SK는 잘 터지지 않던 3점포가 중요할 때 터졌다. 안영준의 3점포에 화이트도 3점포를 터뜨려 97-98, 1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버튼이 자유투 하나를 넣으며 97-99.


종료 1분을 남기고 골밑을 파고들던 화이트가 버튼의 수비자 파울을 유도했다. 버튼이 5반칙 퇴장당한 것이 DB에 치명타가 됐고, SK엔 승리의 희망을 줬다. 화이트의 자유투 2개가 성공되며 99-99 동점. DB엔 이 상황에서 슛을 던질 에이스가 없었다. 두경민과 벤슨이 공격을 했으나 제대로 풀지 못했고, 공을 잡은 SK 김선형이 종료 3초를 남기고 골밑을 파고들어 DB의 장신숲 사이로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101대99.

DB는 버튼(25득점) 두경민(16득점) 윤호영(14득점) 벤슨(13득점) 김태홍(10득점) 등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하는 등 고른 활약이 보였지만 연장전에서 버튼만 10득점을 했고,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전혀 이뤄지지 않으며 패했다.
잠실학생=권인하 기자 indyk@,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