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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만 강한 KB스타즈? 외곽에 강아정도 있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8-01-28 18:43


사진제공=WKBL

청주 KB스타즈는 박지수만 있는 팀이 아니었다. 주포이자 에이스 강아정이 또 있었다.

KB스타즈는 28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의 경기에서 74대60으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18승7패를 기록, 선두 아산 우리은행 위비를 3경기 차이로 추격하게 됐다.

KDB생명은 11연패에 빠진 꼴찌팀이지만, KB스타즈도 방심할 수 없었다. 전반까지는 박빙이었다. 36-32 KB스타즈의 살얼음 리드. 접전에는 이유가 있었다. KB스타즈는 박지수와 다미리스 단타스의 높이가 뛰어난 팀.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은 KDB생명은 두 센터를 막기 위해 2-3 지역방어를 들고 나왔다. 밑선에 3명의 선수가 서는 2-3 지역방어는 상대 센터진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대신, 외곽에 허점이 생기는데 KB스타즈 외곽슛이 부진하며 대등한 경기가 됐다.

하지만 3쿼터 경기가 갈렸다. KB스타즈가 확 치고 나갔다. 주역은 강아정이었다. 강아정은 KDB생명 지역방어를 무너뜨리는 3점 2방을 터뜨리는 등, 3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자신에게 수비가 붙는 사이 동료에게 내주는 어시스트도 3개나 됐다. KDB생명은 어쩔 수 없이 수비를 대인방어로 바꿨고, 이 때부터는 박지수(16득점)와 단타스(14득점)의 득점이 늘어나며 경기를 쉽게 풀었다.

강아정은 4쿼터에도 활약을 이어가며 총 22득점(3점슛 4개) 6어시스트를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최다 득점자였다.

KDB생명은 잘 싸웠지만 3쿼터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12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구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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