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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24득점' 삼성, 'kt포비아' 극복하고 3연승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8-01-28 17:01


사진제공=KBL

서울 삼성 썬더스가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앞세워 'kt 포비아'를 극복했다. 반면 부산 kt 소닉붐은 그동안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줬던 삼성을 만났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삼성은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90대89으로 승리하며 3연승했다.

59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중이던 라틀리프는 이날 24득점 9리바운드로 단 1리바운드가 모자라 60경기 연속 기록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kt는 6연패, 홈 10연패에 빠졌다.

이날 전까지 kt는 올 시즌 삼성에 3승1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kt가 올시즌 거둔 5승(33패) 중 6할을 삼성에게 거둔 것. 때문에 이날도 경기 전부터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다.

1쿼터 kt는 전 선수가 득점할만큼 고른 활약으로 앞서갔다. 24-21로 앞선채 2쿼터를 시작한 kt는 웬델 맥키네스의 바스켓 카운트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삼성의 턴오버로 얻은 속공 기회에서 르브라이언 내쉬의 어시스트를 받은 맥키네스가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리며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삼성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키스 커밍스, 두 외국인선수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에는 삼성 커밍스가 3점슛 2개로 점수차를 벌렸지만 kt 김현수 역시 3점슛 3개가 연이어 림을 가르며 1점차로 따라붙었다.

4쿼터에서도 접전은 이어졌다. 4쿼터 중반이 지난 시점에서 박철호가 5반칙 퇴장당한 kt는 김영환을 투입했다. 2점차 승부처라고 판단한 조동현 감독은 부진했던 내쉬 대신 맥키네스를 내보냈고 삼성도 라틀리프 투입으로 응수했다.

양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종료 1분전까지 2점차로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 했다. 천기범이 드라이브인을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렸지만 김현수가 다시 3점슛을 성공해 종료 31.1초를 남기고 다시 1점차가 됐다.


김동욱의 3점포가 림을 빗나가며 공격권은 다시 kt. 하지만 김명진의 마지막 3점슛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며 경기는 삼성이 가져갔다.


부산=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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